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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지멘스와 '스마트팩토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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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독일 지멘스와 손잡고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한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멘스와 서울 여의도동 파크원 본사에서 ‘제조 지능화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발표했다. 협약식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사진 왼쪽), 세드릭 나이케 지멘스그룹 디지털 인더스트리 부문 최고경영자(CEO·오른쪽)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의 제2공장(테네시주)에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한 ‘제조 지능화 공장’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후 국내외 모든 사업장으로 이 기술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조 지능화 공장이 구축되면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를 통해 배터리 생산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다. 또 제조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고품질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성도 개선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대에 도움이 된다.

두 회사는 디지털 트윈 로드맵을 구축하고, 배터리 기술연구소(IBT)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에도 나서기로 했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와 똑같이 설계한 가상 공간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공정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인공지능(AI) 기반 연구 시스템이다.

권 부회장은 “제조 지능화는 배터리 품질 고도화, 제조 공급망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핵심 역량”이라며 “배터리 제조 분야에서 비약적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멘스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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