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바이오텍글로벌(PBTG)은 러시아 최대 금융산업 컨소시엄인 알파 핵심 관계자가 '안동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투자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파마바이오텍(PBT)은 엠피코퍼레이션(MPC)의 러시아 파트너사인 City Project Management(CPM)와 국영 연구기관인 추마코프연구소가 지난 7월 설립한 러시아 합작법인이다.
추마코프연구소의 기술 총책임자가 대표로 있으며, 지난 8월 추마코프연구소로부터 러시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코비박(CoviVac)의 전 세계 유통 및 생산 권한 (IP)을 이전 받은 회사다.
한국 및 아세안 지역 독점 생산, 유통판매 권리와 전세계 유통 판매권리는 러시아와 국내 합작 신생법인인 PBTG가 보유하고 있다.
PBT는 코비박 백신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을 안동에 위치한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진행하고 있다. 안동센터는 국내 백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구축된 글로벌 GMP 수준의 비임상·임상·상업용 백신 위탁생산(CMO)기관이다.
안동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글로벌 GMP 규정에 부합하는 85종의 장비 약 231대와 동물세포 배양부터, 동물시험, 원액생산, 완제품 생산 및 생산공정개발까지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국내에서도 드물게 생물안전도 3등급(BSL-3)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알파 투자단은 GMP시설의 제품생산라인을 확인하고 주요장비를 둘러봤다. 바이러스의 본배양 과정부터 백신의 생산·포장 공정까지 모두 확인한 후 장양석 안동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장, 고동규 기획관리부장, 황호춘 제조관리부장 등 관계자들과 생산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시설 참관을 마친 파블로프 알파 이사는 "이번 실사를 통해 확인한 안동동물세포실증센터의 백신 생산라인은 실로 놀라운 정도로 완벽하다"며 "K-바이오에서 대한 신뢰가 확고한 중남미 지역에 한국산 코비박 백신이 수출된다면 그 수요는 가히 폭발적일 것이라 예측한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