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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래, 이성미 미혼모 스캔들 언급…"오해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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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래, 이성미 미혼모 스캔들 언급…"오해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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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학래가 아내 박미혜 씨의 병간호를 하는 근황을 공개하며 수십 년을 괴롭혔던 미혼모 스캔들에 대해 해명했다.

김학래 부부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 출연했다. 김학래는 이성미와 관련된 미혼모 스캔들을 해명한 후 "주변의 시선이 달라졌다"며 "아내는 쓰러지고 아픈 지 7년이 됐다"면서 난치병인 섬유근통증후군을 투병해온 사실을 전했다.

1979년 제3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으며 얼굴을 알린 김학래는 그 인기에 힘입어 솔로곡 '하늘이여'로 가요톱텐 골든컵까지 수상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각종 루머와 스캔들에 시달리며 고통받다, 갑작스럽게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춰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대표적인 게 개그우먼 이성미와 스캔들이었다. 이성미와 김학래가 교제하던 중 임신을 했고, 이후 김학래는 박 씨를 만나 독일로 이민을 갔고, 이성미 혼자 홀로 아들을 키웠다는 것.

이성미는 1980년대 후반 김학래의 아이를 가졌고, 아버지의 결혼 반대로 김학래와 이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0년 김학래는 자신의 블로그에 "임신시켜 놓고 무책임하게 도망간 파렴치한 사람이라며 추한 욕은 다 먹고 산 것 같다"며 "그런 파렴치한이었다면 이미 오래 전부터 인터뷰를 하면서 변명을 했을 것"이라며 "당시 상대를 존중하면서 사귀었지만 결혼 약속은 없었고, 이별한 뒤 세 달이 지나서야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또한 그동안 침묵한 이유에 대해 "어른들의 부족한 행동으로 태어난 아이를 위해 언론을 통해 변론하는 걸 자제했다"며 "아이의 임신은 내가 허락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출산을 반대한 죗값을 치르기 위해서였다"고 전한 바 있다.

올해 7월 출연한 '마이웨이'에서도 해당 내용을 다시 강조하면서 "절대 도피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른들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긴 일에 제일 피해를 받는 것은 죄없이 태어난 아이"라며 "내가 가요계에서 계속 활동했다면 모든 일이 낱낱이 계속 회자될 것이고, 아이가 유치원, 초등학교에 들어가도 주변인의 속닥거리는 환경 속에서 자랄 수밖에 없었을 거다. 그래서 독일행을 택했다"고 이민을 갈 수 밖에 없었단 이유를 설명했다.

김학래는 이번 방송에서 "두 사람(이성미와 아이)을 살리기 위해 떠난 것"이라며 "내가 만약 활동을 계속했다면 애 엄마(이성미)는 활동하기 쉽지 않았다고 본다. 정말 사과하고 싶고 위로하고 싶고 어떤 이야기를 같이 풀어나가고 싶다"고 다시 한번 설명했다.

또 "방송 후 위로와 격려 이야기를 많이 해주더라"라며 "예전보다 오해가 풀려 활동하는데 분위기가 좋아졌다"면서 새 앨범 준비 소식도 전했다.

아내 박 씨 역시 "우리가 언제 만났냐는 오해를 많이 받았는데, 그때 남편은 (사귀는 사람 없이) 혼자였고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저를 만났다"고 말했다.

또 "마이웨이를 통해 힘이 나고 용기가 생겼다. 더 열심히 운동하고 '살아야겠다' '병도 나아야겠다'고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며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해 비난의 말을 많이 했는데 오해를 풀고 아이 아빠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져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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