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0일 LG이노텍에 대해 고객사 신규 스마트폰의 높은 수요로 주문이 내년 1분기까지 연장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5만원으로 16.7%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LG이노텍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4114억원, 4188억원으로 전망했다. 센서시프트의 높은 수익성, 비행시간거리측정(ToF)과 3D센싱의 독점적 경쟁력을 감안한다면 4000억원 이상의 성수기 이익은 기본으로 자리잡았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카메라모듈 사업에서의 이익이 기대 이상이다. 모듈 조립업체이지만 올해와 내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각각 30%, 2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런 수익성은 10년간의 스마트폰 카메라의 캐파 경쟁에서 승리한 자가 얻는 과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광학 제품의 조립 수율을 확보하는 데에도 차별화된 기술 경험이 필요하단 것을 증명했다"며 "고객사의 견고한 판매 동향 등을 고려하면 연간 1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본 시나리오로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각각 4%, 8% 상향한 14조4000억원, 1조2000억원으로 내다봤다. 고객사 신규 스마트폰의 높은 수요로 내년 1분기까지 주문이 연장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연구원은 "내년과 2023년 상반기에는 중저가 라인업이 연속적으로 출시되며 비수기 이익을 방어할 전망"이라며 "스마트폰에 치우친 LG이노텍의 애플리케이션에 새 확장 스토리가 추가된 것"이라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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