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 "이 땅의 청년들은 여러분들처럼 바보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홍 의원은 9일 SNS에 "비리 대선을 넘어 퍼포먼스 대선으로 흐르는 것이 참 유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홍 의원은 "퍼포먼스로 청년들을 내 편으로 잡겠다고 설치는 여야 후보들은 참 어리석은 사람들이고 그 정당 지도부도 퍼포먼스로 대선을 치르겠다고 설치는 것도 참 어리석다"고 지적했다.
여야 대선 후보들은 2030세대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보여주기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홍 의원의 지적이다.
홍 의원은 또 다른 글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민주당과 차별없는 퍼주기 대선 정책을 채택한다면 국민들의 선택은 더욱더 모호해질 것"이라며 "후보들이 모두 비리에 연루돼 있는 대선인데 정책마저 차별 없는 퍼주기 포플리즘으로 비슷해진다면 우리가 어떻게 이길 수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홍 의원은 "다음 정부가 무분별한 재정확장 정책으로 또다시 문(재인) 정권을 답습한다면 이 나라의 미래는 암담해질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돈 버는 경제 정책이지 돈 퍼주는 재정 정책이 아니다"라고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