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창동역 역세권 단지 중 하나인 창동 동아아파트가 재건축 첫 관문인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창동역 개발 호재로 창동 일대 노후 단지들이 잇따라 안전진단을 신청하는 등 재건축 추진 움직임이 활발하다.
7일 도봉구 등에 따르면 창동 동아아파트는 지난달 22일 재건축을 위한 예비안전진단(현지조사)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건축 안전진단은 예비안전진단과 정밀안전진단, 적정성 검토 순으로 진행된다. 창동 동아아파트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서울시 재건축 정책 변화나 내년 대통령 선거 결과 등을 보고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동 26 일대에 있는 이 단지는 지상 15층, 6개 동, 600가구 규모다. 모든 가구가 중대형(전용면적 88~109㎡) 위주로 구성돼 있다. 1988년 준공돼 올해로 34년차를 맞았다. 용적률은 212%다. 지하철 1·4호선이 지나는 창동역과 붙어 있다.
창동역 주변에 개발 호재가 많다. 창동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정차할 예정이다. GTX를 이용하면 창동역에서 강남구 삼성역까지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2010년 이후 11년 동안 공사가 멈췄던 창동민자역사 개발 사업도 최근 재개됐다.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8만7293㎡에 복합쇼핑몰과 환승센터, 문화·편의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창동 일대에선 노후 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 추진이 잇따르고 있다. 창동 동아아파트와 인접해 있는 창동주공 19단지도 지난 4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창동주공 1·2·17·18단지 등이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상태다. 창동주공 3·4단지도 예비안전진단 접수를 추진 중이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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