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 03일 16:3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서울 명동 유안타증권 사옥을 매각한다. 매각 주관사 선정에 나서며 본격적으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달 유안타증권 사옥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 이달 중 매각주관사를 선정한 뒤 본격 매각에 들어갈 계획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2017년 유안타증권 사옥을 2141억원에 매입했다.
유안타증권 사옥은 지하 5층~지상 16층, 2만8024㎡ 규모다. 1987년 준공 후 2011년에 리모델링을 했다. 유안타증권은 전신인 동양증권이 2012년 하나자산운용에 이 빌딩을 1400억원에 매각한 뒤 세일앤드리스백 형태로 사용하고 있다.
이후 부동산 펀드 만기가 다가오자, 2017년 안방보험 계열 동양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당시 유안타증권은 빌딩을 매각하며 우선협상대상자가 써낸 금액에 0.5%를 가산한 가격으로 건물을 되살 수 있다는 우선매수권을 행사했다. 우선매수권을 유안타증권이 지정한 제3자에게 줄 수 있다는 계약 조항에 따라 유안타증권은 NH아문디자산운용을 빌딩 매입 주체로 선정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NH농협은행과 NH농협생명, NH투자증권 등 NH금융그룹 계열사와 농협중앙회 등이 출자한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해 이 건물을 매입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