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이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 등을 강화하기 위한 정기 임원 인사를 1일 단행했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건호 삼양홀딩스 상무(사진)는 합작 계열사인 휴비스 사장에 선임됐다.
이번 임원 인사에선 9명이 승진했고, 외부에서 2명이 영입됐다. 우선 강호성 삼양사 대표 겸 화학그룹장이 삼양이노켐 대표를 겸임하고, 삼양이노켐에 사업PU(Performance Unit)와 생산PU 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옥수수로 제조한 바이오플라스틱 원료인 이소소르비드를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친환경 화학사업 성장 전략을 실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영준 전 에스티큐브 부사장은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장으로 영입됐다. 삼양홀딩스 IC장 겸 글로벌성장PU장에는 윤석환 전 화성코스메틱 대표이사가 영입됐다.
삼양사와 SK케미칼의 폴리에스터사업 부문 합작사인 휴비스 사장에는 김건호 삼양홀딩스 상무가 선임됐다. 신유동 휴비스 사장이 계속 대표이사를 맡는다.
김 사장은 미래 먹거리 발굴 및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1983년생인 김 신임 사장은 삼양그룹 오너 4세 중 가장 먼저 사장직에 올랐다. 그는 미국 리하이대를 졸업하고 JP모간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다가 2014년 삼양홀딩스에 입사해 재무와 회계업무를 담당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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