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의 커머스 사업을 담당하는 GS리테일이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1위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모빌리티와 전략적 협업 관계 구축에 나섰다.
GS리테일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약 1.3%를 65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를 기반으로 택시, 기차, 버스, 항공,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기업이다. 최근에는 친환경 전기차(EV) 도입을 가속화하고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동 모빌리티 플랫폼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우선 카카오모빌리티가 확보한 이동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GS리테일의 물류 및 유통 서비스, 네트워크를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기차 기반 친환경 물류, 고객 집앞까지의 '라스트마일', 반려동물(펫) 택시 등 모빌리티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를 기반으로 라스트마일 물류 거점을 구축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자율주행 등에 공동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의 배달 대행 서비스인 '우딜(우리동네 딜리버리)'과 시너지도 도모한다.
아울러 GS리테일이 운영 중인 비대면 택배보관함 ‘BOX25’(박스25)를 활용해 무인 퀵서비스 와 관련한 사업 제휴도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 초 카카오모빌리티가 펫 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인 만큼 GS리테일의 투자사인 ‘어바웃펫’, ‘펫프렌즈’도 협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성화 GS리테일 신사업부문 상무는 “이동 빅데이터와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분야의 선두주자 카카오모빌리티와 GS리테일 간 전략적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 및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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