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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풋백 옵션'에도 툴젠 수요예측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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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1월 30일 12:0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유전자교정 전문기업인 툴젠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29.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하단보다 낮게 결정되며 저조한 성과를 냈다.

30일 툴젠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액을 7만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공모가 희망밴드였던 10만~12만원에서 하단보다 3만원 낮은 수준이다. 수요예측에는 기관 324곳이 참여해 29.54대 1의 경쟁률을 냈다. 대부분의 기관들이 밴드 하단 미만으로 가격을 제시하면서 공모가도 밴드 미만으로 결정됐다. 의무보유 확약 신청은 한 곳만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기관 수요예측은 저조했지만 일반 공모 청약에서는 반전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상장 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은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자발적 풋백옵션(환매청구권)을 부여했다. 환매청구권은 상장 주관사가 발행사(툴젠)의 일반공모 참여자에게 손실 한도를 보증해 주는 것으로,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증권사에 공모주를 되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의 90% 이하로 하락한 경우 투자자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한 내에 환매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올 들어 자발적으로 풋백옵션을 부여해 흥행에 성공한 사례가 늘면서 툴젠도 풋백옵션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공모를 진행한 5세대 이동통신 부품업체인 와이팜의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고객 보호와 청약 흥행을 위해 풋백옵션을 부여했다. 와이팜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도 경쟁률 712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초 상장한 씨앤투스성진을 대표주관한 미래에셋증권도 자발적 풋백옵션을 부여했다. 씨앤투스성진은 청약 경쟁률 674대 1, 증거금 3조4000억원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툴젠은 다음달 2일부터 3일까지 일반청약을 할 예정이다. 100% 신주인 전체 공모 주식은 100만 주, 희망 공모가는 700억원이다.

1999년 설립된 툴젠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유전자가위란 DNA의 염기 서열을 교정해 형질을 변형시킬 수 있는 유전자교정 기술이다. 툴젠은 이런 유전자교정 플랫폼 기반 특허 수익화와 관련 치료제 개발, 동식물(종자) 품종 개량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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