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가 남편, 아들에 대한 이야기부터 에르메스 논란 당시 느꼈던 속상한 마음까지 다 털어놓는다.
30일 밤 SBS '내가 알던 내가 아냐'를 통해 인간 오은영의 진짜 인생 이야기가 최초 공개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금쪽같은 내 새끼' 등의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 육아 멘토로 자리 잡은 오은영 박사가 인물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송에는 오은영 박사의 실제 절친인 김주하 앵커, 정샘물 메이크업 원장, 송은이, 정형돈, 장영란, 홍현희 그리고 YGX 리정의 아버지 이상목 씨 등도 출연한다. 오랜 기간 오은영 박사와 함께 했던 절친들이 자신만 알고 있는 인간 오은영의 진짜 이야기를 여과 없이 털어놓을 예정이다.
또 이번 방송에서는 10년 전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로 상담받았던 아이들의 후일담도 공개된다. 이후 아이들은 정말 달라졌는지, 가족들은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를 직접 듣게 된 오은영 박사는 격한 감정에 눈물까지 흘렸다는 후문이다.
자신의 죽은 모습을 직접 대면하고 일주일간 지금까지의 인생을 점검하는 '내가 알던 내가 아냐'를 통해 오은영 박사는 "주변 사람들에게 그동안 내가 몰랐던 나의 이야기를 들어 한편으로는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후회되는 점도 많다"라며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봤다는 후문이다.
특히 SBS 측은 오은영 박사가 '에르메스 VVIP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한다고 예고해 관심을 높이고 있는 상황.
앞서 지난 8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오은영 박사의 상담료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분에 9만 원, 한 시간에 약 50~60만 원 정도 나오는 상담비가 과도하게 비싸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
이와 함께 오은영 박사가 에르메스 VVIP로 고가의 옷만 입는다는 다소 불필요한 이야기까지 떠돌았다.
하지만 오은영 박사로부터 상담을 받은 적 있다는 네티즌들의 호평 후기가 쏟아지면서 논란은 금방 잦아들었다. 명품을 즐겨 입는다는 것 또한 개인 취향일 뿐, 전혀 문제될 일이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당시 오은영 박사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