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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이번주에 공식석상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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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풀 스윙 영상을 공개해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타이거 우즈(46·미국)가 이르면 이번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오는 3일(한국시간) 타이거우즈 재단이 개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가 첫 공개행보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선박 항행 궤적을 추적하는 마린트래픽닷컴에 따르면 우즈의 자가용 요트 '프라이버시'호가 이미 이달 초 출항해 바하마에 정박 중이다. 우즈는 해안가 코스에서 대회가 열릴 때면 인근 부두에 프라이버시 호를 정박해놓고 숙소로 쓰곤 했다. 2018년 US오픈이 대표적이다. 이번에도 우즈가 참석을 대비해 미리 요트를 바하마로 보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이 대회는 타이거우즈 재단이 개최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다. PGA 투어 정규대회는 아니지만 공식 대회에 포함되고 선수 성적은 세계랭킹에도 반영된다. 디펜딩 챔피언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을 비롯해 콜린 모리카와, 잰더 쇼펄레, 패트릭 캔틀레이, 저스틴 토머스,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 조던 스피스, 토니 피나우, 패트릭 리드, 대니얼 버거, 빌리 호셜, 웨브 심프슨(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 남자 골프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못한 경우를 제외하고 우즈는 이 대회에 빠짐없이 참석했다. 올해 출전선수 명단에는 없지만 대회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는 배경이다.



우즈는 지난해 12월 가족 골프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한 이후 공식 대회에서는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 시즌을 준비하던 지난 2월 자동차 사고로 크게 다친 우즈는 그동안 치료와 재활에 매달려왔다. 종종 대중 앞에 나타나긴 했지만 목발을 짚거나 절뚝이는 걸음걸이였다.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목발 없이 풀스윙을 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복귀가) 진행 중"이라고 밝혀 그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진 상태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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