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이 24일 드림플러스 강남 이벤트홀에서 ‘스타트업이 일하는 시간’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코스포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스타트업 연구자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를 함께 모여 ‘지속 성장 가능한 스타트업의 문화’를 알아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는 최성진 대표의 스타트업 이니셔티브에 대한 소개 그리고 ▲김상준 교수(이화여대)의 ‘스타트업 문화와 시간관리는 효율적인가? 효율적일 수 있는가?’ 에 대한 주제 발표와 함께 참석한 패널인 ▲노성철 교수(사이타마대), ▲이의현 점프 대표(사회적 기업), ▲한효승 옐로우버스 대표(스타트업)가 스타트업의 효율적인 일하는 문화 구축과 시간 관리 필요성에 대해 토론을 이어갔다.
김상준 교수(이화여대)는 “사람들이 모여 만들고, 의욕적으로 성장시켜 온 스타트업은 성장 과정에서 성장통을 앓기 시작한다”라며 “이러한 성장통을 이겨내기 위해 스타트업은 기존의 전통적인 기업문화에서 벗어나 미래를 내다보는 새로운 성장 방식을 찾기 위해 고민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성철 교수(사이타마대)는 “기업의 발전 속도에 맞춰 알맞은 조직문화와 관리체계를 구상해 나가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운 문제”라며 “우리나라의 스타트업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관리와 성장의 균형을 맞추어 스타트업만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의현 점프 대표(사회적 기업)는 “당위적인 신념보다는 매상황에서 최적점을 찾기 위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며 “지금 스타트업에게는 기존의 보수적인 잣대가 아닌 유연하고 자유로운, 그리고 성과를 직원 및 생태계와 함께 나누려는 기업문화와 그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한효승 열로우버스 대표(스타트업)는 “현재 우리나라 스타트업 생태계는 많이 성장되어 있어 전통적인 규제보다는 어떤 식으로 일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에서도 함께 스타트업이 효율적인 시간 관리와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성진 대표는 “스타트업이 세상의 혁신을 이끌어가고 있는 만큼, 일하는 문화와 시간관리에 대한 혁신을 주도하고 도전하는 것 또한 우리 모두의 과제”라며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코스포가 주최하는 ‘스타트업 이니셔티브’의 첫 주제이며, 토크콘서트 이후에도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과 일하는 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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