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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이렇게 달아야"…뉴욕타임즈 전두환 사망 보도 극찬한 네티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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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네티즌들은 뉴욕타임스(NYT)의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보도를 두고 "민족정론지"라며 칭찬했다.

NYT는 23일 전 전 대통령 사망과 관련해 "한국에서 가장 많은 비난을 받은 군 장성 출신 독재자가 서울 자택에서 90세를 일기로 숨졌다"라고 보도했다. 기사에는 전 전 대통령이 쿠데타로 권력을 잡았으며 5·18민주화운동 당시 공수부대와 장갑차를 보내 수백명의 시민을 살육했다는 이력이 소개됐다.

그러면서 집권 기간 중 한국은 연 10%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면서 고질적인 물가상승을 안정시켰고 일본을 제치고 1988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하지만 이 같은 업적에도 "한국에서 전 전 대통령은 독재자로 기억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NYT의 기사를 칭찬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특히 NYT가 기사 제목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전 군부독재자(Ex-Military Dictator)'라고 지칭했으며, 죄수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사용했다는 부분에 환호했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제목은 이렇게 달아야 한다", "사진 선택 최고다", "전 대통령 칭호도 웃기다. 불법으로 강탈한 자리이니 못 쓰게 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도 NYT 칭찬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족정론 뉴욕타임스?"라며 NYT의 기사가 담긴 사진을 올렸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의 사망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내란·학살의 주범"이라며 조문 계획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조문을) 언제 갈지는 모르겠는데, 전직 대통령이시니까 가야 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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