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삶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철민은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하나님 살고 싶습니다. 살려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폐암 진단을 받기 전 건강하던 모습,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는 그의 모습이 담겼다.
2019년 8월 폐암 4기 진단을 받은 뒤 투병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김철민은 같은 해 11월 폐암 치료를 위해 '펜젠다졸'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펜젠다졸은 동물용 구충제로, 이후 상태가 악화하자 해당 약물 복용을 중단했다.
그는 지난 8월에는 "현재 몸 상태로는 더 이상 항암 치료를 할 수 없다. 온몸으로 암세포가 퍼져 있는 상태"라고 전하기도 했다.
김철민은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같은 방송국 '개그야'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대학로 등에서 공연을 하는 등 가수 활동도 병행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