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서울 성북구 길음 재정비촉진지구 내 시장정비사업인 ‘길음시장정비사업’(조감도) 시공권을 따냈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최근 길음시장 정비사업 조합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성북구 535의 8 일원 1만470㎡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8층 규모의 아파트 355가구와 판매 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길음시장이 진행하고 있는 시장정비사업은 노후화된 시장의 현대화를 촉진해 상인을 보호하고, 소비자 편익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일반 정비사업과 비슷한 절차로 진행되지만 용적률과 건폐율 등 사업방식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전통시장법)에 따라 이뤄진다.
길음시장은 2006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승인받아 같은 해 10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다. 이후 토지 등 소유자 변경 등 문제로 10여 년간 표류해 오다가 2018년 새로운 추진위가 구성된 뒤 지난해 12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으며 사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조합은 2024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호반건설 도시정비팀 관계자는 “길음시장정비사업은 길음뉴타운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정비사업”이라며 “조합원들이 오랜 시간 기다려 온 만큼 강북을 대표하는 명품 단지로 시공하겠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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