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박기웅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19일 방송한 네이버 쇼핑 라이브 '박기웅의 컬쳐라이브'에서 다시 한 번 티켓 전량이 매진됐다. 총 34만명 접속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이어가며 예술성과 흥행력을 겸비한 스타 파워를 확인케 했다.
'박기웅의 컬쳐라이브'는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안방에서 펼쳐지는 생생한 랜선 전시회'를 표방하는 방송이다. 배우이자 작가인 박기웅이 자신만의 시각으로 각종 전시회를 소개하는 콘셉트다. 직접 작가로 활약중이기도 한 박기웅의 예술적 감각과 엔터테이너로서의 매력이 어우러지며 매회 최다 접속기록과 최다 티켓 판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현대 시각예술의 다양한 변주로 구성된 공감각적 전시인 '드리머(Dreamer), 3:45am' 전이 소개됐다. '드리머(Dreamer), 3:45am'전은 '꿈'을 주제로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션과 현대미술작가 10팀이 만나 5개의 꿈을 꾸는 공간을 소개하는 전시다.
특유의 기분 좋은 미소와 함께 등장한 박기웅은 관객들과 이야기하듯 몽환적인 느낌의 전시를 다양하면서 풍부한 관점으로 전달하며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했다. 그는 "현실과 타협하면서 우리는 꿈을 놓치고 삽니다"라며 일상과 전시의 주제인 '꿈'을 접목시킬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설명을 들려주었다. 때로는 전시회의 전문 도슨트다운 모습으로, 어떤 순간에는 자유분방한 아티스트의 모습으로 어디에도 없던 캐릭터를 보여주기도 했다.
박기웅의 이같은 팔색조 매력에 이날 전시회 티켓 예매는 다시 한번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또 위드 코로나와 함께 어느 때보다 약속이 많은 금요일 저녁시간에 방송했음에도 불구, 총 34만명 시청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박기웅 파워'를 실감케 했다.
'박기웅의 컬쳐라이브'는 온라인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공감 100% 전시회로 자리매김하면서 점점 두터워지는 팬층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이미 연말까지 모든 방송 일정이 예약되는 등 예술계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박기웅 작가는 지난 3월 연기자에서 화가 겸업을 선언, 개인 전시회와 각종 초청 전시에서 작품을 공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 한국회화의 위상전 'K-아트상’뉴시스 한류엑스포 한류문화대상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에 이어 오는 28일에는 관악현대미술대전 특선 수상 대표작가로 시상식에 참석하는 등 화가 데뷔 1년도 채 안돼 올해만 세 번째 수상을 기록하며 미술계에 파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