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김찬(31)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총상금 1억5000만엔·약 15억6600만원)를 제패했다.
김찬은 21일 일본 미야자키시 피닉스CC(파71·704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몰아치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3000만엔(약 3억1000만원)이다. 이로써 김찬은 지난달 도카이 클래식 이후 약 1개월 만에 JGTO 통산 7승째를 수확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찬은 2020~2021시즌에만 1억1209만엔(약 11억7080만원)을 기록해 상금랭킹 1위가 됐다. JGTO는 코로나19로 2020시즌과 올 시즌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김찬이 남은 2개 대회에서 1위 자리를 지키면 2015년 김경태(35) 이후 6년 만에 외국인 상금왕에 등극한다. JGTO 외국인 상금왕은 1987년 데이비드 이시이(66), 2010년과 2015년 김경태, 2011년 배상문(35) 등 네 차례 나왔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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