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남성이 대단한 뚝심을 보여줬다. 4년 동안 같은 번호로 복권을 구매한 끝에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UPI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그랜드 뷰에 거주하는 커티스 올슨이 미시간 복권에 당첨됐다. 당첨금은 39만 달러(약 4억6000만원)에 달했다.
올슨은 "4년간 같은 숫자를 찍어 복권을 구매했다"며 "언제나처럼 복권 추첨이 끝난 뒤 아침에 인터넷을 통해 번호를 확인했다. 당첨됐다는 사실을 바로 알았지만 도저히 믿기가 어려워서 며칠 동안 멍했다"라고 행운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매년 2만5000달러(약 3000만원)의 종신연금을 받는 대신 일시불로 39만 달러를 받기로 결정했다. 당첨금으로 빚을 갚은 뒤 평안한 여생을 보내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올슨은 "복권 당첨은 인생을 바꾸는 일"이라며 "앞으로는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져도 돈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 때문에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