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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 '디에고와 나', 南美 작품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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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여성 화가 프리다 칼로(1907~1954)의 대표작 ‘디에고와 나’(사진)가 남미 작품 사상 최고가인 3490만달러(약 411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다. 자신의 이마에 세 개의 눈을 가진 리베라를 그려 넣은 이 작품은 남편의 그림 ‘경쟁자들’(980만달러)이 갖고 있던 기존 남미 작품 최고가 기록의 세 배를 넘었다.

칼로는 1928년 국립예비학교에서 네 아이의 아버지이자 자신보다 21살이나 많은 리베라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1년 뒤 결혼했다. 하지만 결혼 생활은 순탄치 못했다. 리베라의 병적인 여성 편력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리베라가 주는 마음의 고통을 잊기 위해 칼로는 자화상을 그렸다. 그는 상처받은 자신의 모습을 그림에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자신의 이마에는 리베라 얼굴을 그리곤 했는데, 이는 힌두교에서 파괴의 신인 시바가 가지고 있는 제3의 눈을 통해 남편과의 파괴적 관계를 은유했다는 해석이 많다. 이번에 낙찰된 그림은 리베라가 칼로의 친구였던 영화배우 마리아 펠릭스와 염문을 뿌리면서 느꼈던 그의 고통이 반영된 그림이다. 리베라의 이마에 하나 더 그려져 있는 눈은 펠릭스를 의미한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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