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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조수미,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 명예의 전당'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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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 조수미가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조수미의 소속사인 SMI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중계된 제17회 아시아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 입회식에서 조수미가 한국인 최초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아시아 명예의 전당은 아시아인들이 세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알리기 위해 2004년 미국 시애틀을 근간으로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매년 다양한 분야의 리더를 선정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함으로써 아시아인의 권리와 자존감을 높이고 있다.

그간 홍콩 배우 이소룡과 피겨스케이트 선수 크리스티 야마구치, 언론인 코니 정, 한국계 미국인 배우 대니얼 대 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조수미는 국제무대 데뷔 35주년을 맞은 올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아시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조수미는 "지난 35년간 노력한 것들로 개인의 명예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인으로 인정받게 돼 행복하다"며 "유네스코의 평화예술인으로 또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더로서 다음 35년을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조수미 외에도 음료·식품회사 펩시코의 최고경영자를 지낸 인도계 미국인 인드라 누이, 일본계 미국인 대중음악 프로듀서 스티브 아오키 등 10명이 선정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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