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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만 3만5000여개 몰렸다"…인천 아파트 청약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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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인천에서 공급된 아파트마다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가가 9억원이 넘는 초고층 단지부터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까지 다양했다. 당첨자 발표일이 다르다 보니 인천의 예비 청약자들은 모두 통장 사용이 가능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GS건설의 ‘송도자이 더 스타’와 두산건설의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여의',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한 ‘학익 SK뷰’ 등 3곳에서 청약을 받았다. 3곳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단지는 ‘송도자이 더스타’다. 1553가구가 특별공급없이 일반공급으로만 통장을 받았다. 1순위에만 총 2만15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3.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절반 이상이 인천 외 지역에서 몰렸다. 서울·경기도 지역에서 약 1만2000개의 청약 통장이 접수됐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133㎡P타입(펜트하우스)으로 1가구 모집에 102건이 접수됐고, 전용 97㎡Tb3타입(테라스)은 12가구 모집에 680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돼 56.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용 99㎡A형에는 242가구 모집에 총 1만614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돼 4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머지 2개 단지는 미추홀구에서 재개발을 통해 공급됐다. 인천만 받는 1순위에서 마감된에 따라 다른 지역에서는 기회가 없게 됐다. 전날 1순위 청약신청을 받았던 '학익 SK뷰'에는 62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590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15.4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A형으로 101.9대 1을 보였다.

학익동에 짓는 학익 SK뷰(1581가구)는 인천에서 첫 신탁방식으로 진행된 정비사업으로 한국토지신탁이 사업 대행을 맡았다. 2017년 학익1구역의 사업대행자를 맡아 장기간 정체됐던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돼 주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인근에서 분양됐던 '시티오씨엘'이 흥행에 성공한 영향도 받았다.

숭의동에서 두산건설이 공급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여의'도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351가구 모집에 4571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13.0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A형에는 26가구 모집에 959명이 신청하면서 36.8대 1의 최고경쟁률을 나타냈다. 1115가구의 대단지인 이 아파트는 오는 23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에서는 연말까지 아파트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 외에 지역에서도 청약이 가능한 송도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 등에서도 계획이 나왔다. 특별공급 배정비율이 높은 단지도 있어 무주택자들도 눈여겨 볼만 하다.

포스코건설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B3블록 송도동 30-5번지 일원에 ‘더샵 송도아크베이’를 분양한다. 아파트 775가구, 오피스텔 255실 등 총 1030가구 규모다. 이 중 외국인 임대 물량을 제외한 60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중구 영종국제도시에는 대성베르힐건설, 디에스종합건설이 ‘영종하늘도시 대성베르힐’(122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DL이앤씨(DL E&C)는 서구 검단신도시 AA6블록에 짓는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822가구)를 분양한다. LH가 주관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주택이다. 공공주택사업자가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건설사가 시공하는 공동 시행 사업방식으로 민간 건설사 브랜드를 사용한다. 민영 아파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된다. 전체 공급물량의 85%를 특별공급으로 분양해 가점이 부족한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기회가 될 전망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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