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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으로 충치 예방까지"…구강유산균 시장 2년 새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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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구강유산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6일 구강유산균 전문기업 오라팜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 출시된 구강유산균 제품은 모두 20여 개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에는 제품이 5개에 그쳤는데, 2년 새 4배가량 늘어났다. 유산균 제품을 내놓은 회사도 같은 기간 3곳에서 14곳으로 증가했다.

구강유산균은 입 안의 유해균을 억제하는 동시에 유익균은 증식시키는 방식으로 구강 면역력을 높인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구취, 충치 등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유산균 섭취가 보편화되면서 구강유산균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에선 2018년 오라팜이 처음으로 구강유산균 제품 ‘그린브레스’, ‘오라덴티’를 내놓으면서 시장이 열렸다. 이들 제품은 7차례의 인체적용시험에서 구강 내 치주질환과 입 냄새의 원인균을 79.6% 감소시키는 효과를 냈다. 침이 산성화되는 것을 완충하는 ‘타액 완충능’도 20.3% 증가했다. 침이 산성화되면 치아 부식을 유발하고, 충치 원인균을 증식시켜 충치가 생긴다.

오라팜은 지난 5월 사람의 입에서 채취한 균인 ‘oraCMU’ 등을 통해 감기와 같은 상기도 감염 병원균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했다. 이 연구는 상기도 감염 예방·치료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SIC급 국제 학술지에 기재됐다. 오라팜 이후로 동화약품, 덴티스 등도 잇따라 구강유산균 제품을 출시했다.

김종태 오라팜 전략기획팀장은 “최근 몇 년 새 구강유산균 상품이 출시되면서 대중화되는 추세“라며 “국내에서도 다양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참여사가 늘고 신상품 출시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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