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라 올해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부채 관리 방안의 골자는 내년 7월 시행 예정이었던 차주단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규제를 앞당겨, 당장 내년 1월부터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차주단위 DSR 1단계 규제가 시행 중으로 규제지역 내 6억원 초과 주택의 구입을 위한 주택담보대출을 일으키거나 1억원 초과의 신용대출이 있을 시에 차주단위 DSR 40%(은행기준)가 적용된다. 당장 내년부터 시행되는 차주단위 DSR 2단계 규제는 총 대출액이 2억원이 넘으면, 부동산 규제지역 여부와 상관없이 차주단위 DSR 40%(은행기준)를 적용 받아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상당한 충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차주단위 DSR이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모든 가계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비율이다. 예를 들어 총 대출액이 2억원이 넘는 연봉 4000만 원의 김모씨의 경우 차주단위 DSR 40%(은행기준)가 적용되면, 주택 가격과 상관없이 주택담보대출은 만기를 최장 30년(3.5%)으로 잡아도 3억 원까지 밖에 대출이 안된다.
현재 1단계 규제 하에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 최대 60%인 3억 6000만 원에 신용대출 4000만 원을 더하면 약 4억 원의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대출 가능액수가 1억원이나 줄어드는 것이다.
그러나 예외가 있다. 금융위원회는 분양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중도금에는 DSR 규제를 제외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잔금대출에는 DSR 규제가 적용돼 여력이 없는 수요자의 경우에는 청약에 나설 수 없을 전망이다.
규제 시행일인 22년 1월 전까지 입주자모집공고를 낸 단지에 한해서는 입주자모집공고일 당시 규정을 적용돼 총 대출액이 2억원을 넘기더라도 차주단위 DSR 2단계의 적용을 받지 않고 입주시에 잔금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탓에 연내 신규 분양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발길이 대거 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이달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경남 사천시 정동면 예수리 일원에 '사천 엘크루 센텀포레'의 분양에 나선다. 사천 엘크루 센텀포레는 지하 2층~지상 16층, 전용 59~103㎡, 8개동, 총 51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대표적인 비규제지역인 사천시에 조성되는 만큼 전매 제한과 재당첨 제한이 없고 만 19세 이상이면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이달 분양에 나서는 만큼 강화되는 대출 규제를 적용 받지 않는다.
사천 엘크루 센텀포레는 입지환경이 좋다. KCC스위첸, LIG리가, 사천푸르지오, 한화꿈에그린 등 5000여 세대가 밀집한 사천의 신주거타운 속 중심입지에 들어선다. 일부 세대는 사천 바다의 조망이 가능하다. 사천시외버스터미널, 영화관, 사천중앙병원 등이 있는 시내까지 차량으로 1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인근으로는 월성~대곡 간 국도 대체우회도로의 신설이 확정됐다.
경남 서부권 최고의 산업단지인 사천제1일반산업단지, 사천제2일반산업단지, 사남농공단지, 사주공단 등 주요 산업단지까지 모두 차량 10분 내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기존 KAI(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를 비롯해 항공산업 관련 업체가 대거 입주해 있는 항공산업단지도 가까이 있다. 직주근접을 원하는 주택 수요도 덩달아 늘어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편의성을 고려해 사천 엘크루 센텀포레에 맘카페와 맘스스테이션,실내 키즈놀이터, 작은 도서관 등을 마련했다. 국공립어린이집을 조성하고 입주민의 초등생 자녀들을 대상으로 안심통학 스쿨버스도 운영한다. 또한 스크린골프, 피트니스, GX룸 등 실내운동특화시설과 주민회의실 등 각종 특화 커뮤니티도 도입할 예정이다.
사천 엘크루 센텀포레의 견본주택은 경남 사천시 축동면 일대에 마련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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