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대한산업안전협회, 센코와 함께 디지털 트윈 기반 '통합 환경·안전·보건 플랫폼'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을 디지털 공간에 복제해 산업적, 사회적 목적에 맞게 이용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LG유플러스는 통합안전플랫폼을 통해 사업장의 공정, 설비, 안전 등 각종 데이터를 수집, 3D시각화하고 시뮬레이션으로 만들어 작업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대응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통합안전플랫폼은 중소기업, 개인사업자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의 '안전·보건 확보의무'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5인 이상)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인력과 작므력의 한계로 규제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1월말부터는 50인 이상 사업장 약 5만여 개가 우선 중대재해처벌법 규제 대상이 되고, 2년 뒤인 2024년 1월부터는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 약 66만여 개가 추가로 적용 대상이 된다. 그러나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는 이러한 규제 내용 및 이행 방법에 대한 이해와 정보부족으로 마땅한 준비를 못하고 있다고 LG유플러스는 분석했다.
통합안전플랫폼은 환경·안전·보건 분야의 법정 의무교육, 안전진단, 안전점검의 표준메뉴얼과 작업수칙 등을 디지털화되고 클라우드화된 자동관리 시스템으로 제공하고 반복되는 오프라인 업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자동화, 데이터베이스(DB)화 기능을 제공한다.
통합안전플랫폼은 각종 센서, CCTV, 공간 3D모델링 등을 활용해 각 사업장을 디지털 트윈으로 전환하고, 작업자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또한 사고발생 감지 시 미리 정해져 있는 자동 표준운영절차(SOP)에 따라 사내에 즉시 사고전파를 하고 119/112 등 긴급신고까지 가능하게 한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통합안전플랫폼의 기능을 중소기업, 개인사업자가 비용부담을 최소화해 이용할 수 있도록 구독형으로 제공하고,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는 "5G, 디지털트윈 등 발전하는 ICT 기술을 활용해 사람이 인지하기 어려운 위험한 상황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하여 국민안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