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1% 넘게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총 1조원 넘게 주식을 사들인 것이 지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전날 보다 43.88포인트(1.50%) 오른 2968.8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홀로 1조454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02억원, 5939억원 순매수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1.00%), NAVER(0.49%), 카카오(1.20%), 삼성바이오로직스(1.71%), LG화학(2.25%) 등이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0.93%), 삼성 SDI(-0.27%)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하루 만에 '7만전자'를 회복했다. 전날 8거래일 만에 7만원을 하회했던 삼성전자는 이날 1% 오르며 7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투자자들은 최근 각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전날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상승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와 관련해 증권가에선 미국과 중국의 물가지표 쇼크가 인플레이션 경계심리를 지속시키고 있지만, 이 이슈는 이미 연초부터 주식시장에 반영된 변수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증시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1% 넘게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6.42포인트(1.65%) 오른 1009.07에 장을 끝냈다. 3거래일 만에 1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외국인은 2212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87억원, 492억원 순매도 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23%), 에코프로비엠(-0.14%), 펄어비스(-1.48%)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엘앤에프(6.15%), 카카오게임즈(4.19%), 위메이드(4.71%), 셀트리온제약(1.55%) 등이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내린 1179.6원에 거래를 마쳤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