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노이는 자회사 비투에스바이오와 ‘2021국가신약개발사업’의 비임상연구 및 후보물질 발굴 과제에 각각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약개발 과정의 전주기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 보로노이는 'MPS1' 저해 후보물질로, 비투에스바이오는 'HER2' 양성 유방암 치료 후보물질로 사업에 선정됐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에서 3년간 연구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MPS1 저해제는 세포의 성장과 사멸 등에 관여하는 인자인 MPS1 인산화효소의 활성을 억제해 암세포의 사멸을 유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비투에스바이오의 치료물질은 뇌혈관장벽(BBB) 투과율이 높아 뇌로 전이된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대권 보로노이 대표는 “이번 국책과제 선정으로 보로노이 물질이 혁신신약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보로노이는 내년 상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오릭파마슈티컬즈에 비소세포폐암 치료 후보물질을 6억2100만달러 규모로 기술이전한 뒤, 올 1월 HK이노엔에 고형암 치료 후보물질을, 8월 미국 브리켈바이오텍에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을 연이어 기술수출했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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