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홈 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1대 0 승리를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AE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 홈 경기에서 두 차례나 골대 불운을 겪었지만, 황희찬(울버햄프턴)의 페널티킥이 결승골이 됐다. 이번 승리로 축구대표팀은 3승2무 승점 11점을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여러 차례 기회에도 득점하지 못하던 대표팀은 전반에 황희찬의 페널티킥으로 균형을 깼다. 전반 34분 황인범(카잔)이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공격을 시도하다 반칙을 당해 쓰러졌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황희찬은 골키퍼의 움직임을 읽고 오른쪽 골문 구석을 향해 가볍게 밀어 넣었다. 황희찬은 최종예선 들어 처음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상황도 전반과 비슷했지만 기다리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4분 조규성, 후반 7분 권경원의 슈팅이 모두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16분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타눈 알자비에게 슈팅을 허용했다. 골키퍼 김승규가 쳐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한국 축구대표팀이 국내에서 치른 경기 중 처음으로 100% 관중 입장이 허용된 이날 고양종합운동장에는 유효좌석 약 3만5000석 가운데 3만152석이 찼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국내 개최 경기 중 최다 관중 기록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