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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이 대구를 찾은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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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의 오운문화재단(이사장 이웅열)은 11일 대구 남산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제21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우정선행상은 사회의 선행과 미담 사례를 발굴하고 알리기 위해 이동찬 코오롱그룹 선대회장의 호인 ‘우정(牛汀)’을 따서 2001년 제정됐다. 현재 오운문화재단은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다.

올해는 대구에서 23년간 장애인을 위해 휠체어를 수리·기증해 온 신동욱 씨가 대상을 받았다. 신씨는 대구의 지역 복지관을 찾아갔다가 휠체어 수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복지사들을 보고 직접 나서게 된 것이 봉사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신씨 외에도 요양시설에서 35년간 치과 진료를 해온 ‘보눔 덴티스트’, 고민을 털어놓는 사람들에게 손편지로 위로를 전하는 ‘사단법인 온기’, 전국에서 유일한 수어퍼포먼스 공연단 ‘조용한 수다’ 3개 팀이 본상을 받았다. 상금은 대상 5000만원을 비롯해 총 1억5000만원 규모다.

올해 시상식은 지역별로 수상자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지난 6∼11일 4회에 걸쳐 진행됐다. 대상 시상식에선 이웅열 이사장이 직접 시상과 함께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 이사장은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하고 계신 우정선행상 수상자분들이 우리 사회의 주인공”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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