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역화폐 동백전 플랫폼과 연계한 택시호출 공공앱 ‘동백택시’를 다음달 출범한다고 11일 발표했다.
동백택시는 지역화폐 동백전 앱에 택시호출·결제 기능을 추가한 서비스다. 동백택시를 이용할 경우 택시기사와 이용 승객의 호출 중개 수수료는 무료다. 이용객은 동백전 캐시백 10%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출범 3개월 이후부터는 지불 요금의 1%를 마일리지로 돌려받게 된다. 기존 동백전 가입자 90만 명은 별도 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지역택시조합(개인·법인)이 동백택시 플랫폼 홍보, 시스템 운영 인력·장비·비용 및 운수종사자 교육 등 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부산시는 동백택시 플랫폼 홍보를 지원하고 사업의 공공성이 지속될 수 있도록 운영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시와 택시조합은 등록택시 2만4093대(개인 1만3833대, 법인 1만260대)를 대상으로 동백택시 가입 신청을 받아 이달 말까지 시범운영한 뒤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대기업의 택시호출 플랫폼 시장 독식에 따른 호출 중개 수수료 인상과 콜 몰아주기 등으로 침체한 택시업계를 활성화하고 지역 택시업계의 공정거래 질서 확립, 운수 종사자 처우 개선 등을 위해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부산=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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