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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성인지 감수성' 향상 여가부 덕분…역할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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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야권을 중심으로 여성가족부(여가부) 폐지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성인지 감수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진 건 여가부가 많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9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전국여성대회 개회식 축사에서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낮은 출산율과 여성의 경력단절, 여성을 상대로 한 스토킹범죄, 사이버범죄, 가정폭력, 성범죄 등 다양한 문제를 생각할 때 여가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고, 확대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가부는 오랜 시간 동안 여성과 남성이 모두 상호 존중하고 발전하는 성 평등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며 "가족법 개정과 공보육 도입, 가부장제의 상징이던 호주제가 폐지된 것도 여성 운동가들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2005년 민법개정을 통한 호주제의 폐지는 남성 중심의 가족 문화를 양성평등으로 바꾸는 중요한 계기였다"며 "그때 저도 여당의 원내 수석부대표로서 법안 상정에 참여하고 국회의원으로서 한 표를 보탰다. 제 의정 생활에서 영광스러운 기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 관련 정책을 다시 한 번 꼼꼼하게 들여다보겠다"며 "여성 정책이 출산과 돌봄 등 특정 분야에만 치우쳐 있지는 않은지 그래서 오히려 성 평등을 저해하고 암묵적으로 여성에게 더 큰 짐을 지우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는 관점으로 살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여성대회는 1962년에 시작해 꾸준히 개최됐다. 매 시대가 당면한 여성 관련 의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여성운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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