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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에서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인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가 나온 이후 비트코인이 주류 자산으로 편입됐다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꾸준히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 텍사스주 소방관 구호·퇴직급여 펀드 등 연기금이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고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당선자가 첫 3개월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받겠다고 선언하는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한 것도 ‘디지털 금(金)’이라 불리는 비트코인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다. “비트코인은 금에 대적할 만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JP모간 보고서), “암호화폐는 금보다 나은 헤지 수단”(튜터인베스트먼트 설립자 폴 튜터 존스) 등 친(親)비트코인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미 CNBC는 이더리움 강세 배경으로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서비스의 인기를 꼽았다.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디파이와 NFT(대체불가능토큰)에 사용되는 만큼 관련 시장이 커질수록 이더리움의 가치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선 내년께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선물 ETF가 출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0만달러 고지에 오를 것이란 투자자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JP모간이 비트코인의 장기 목표가격을 14만6000달러로 제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반면 비트코인이 현재 과매수 상태인 만큼 조정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