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월계 시영 재건축 추진 준비위는 전날 노원구로부터 예비 안전진단 통과 통보를 받았다. 지난 5월 주민 50% 이상의 동의를 얻어 안전진단을 신청한 지 반년 만이다. 이 단지는 2019년 10월 안전진단에서 한 차례 고배(C등급)를 마신 적이 있다. 재건축을 추진하려면 안전진단 A~E등급 중 D등급 이하를 받아야 한다. 준비위 관계자는 “미성·미륭과 같은 해에 지어진 성산 시영도 작년 5월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한 만큼 이번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재건축 추진 기대가 커지면서 집값도 뛰고 있다. 삼호3차 전용 59㎡는 이달 초 9억4000만원에 팔린 뒤 1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월계 시영 일대는 서울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역세권 개발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개통(2028년 예정),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등 개발 호재가 많다. 경기 양주시 덕정~수원시를 잇는 GTX-C 노선이 완공되면 월계동에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까지 약 8분이면 도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