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향해 장난스러운 경고를 날렸다.
제프 베이조스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레오. 이리 와. 너에게 보여주고 싶은 게 있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제프 베이조스가 '위험. 급경사 절벽'이라고 적힌 안내 표지판 앞에 기대어 서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프 베이조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LACMA 아트+필름 갈라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만났다. 당일 현장에는 제프 베이조스의 연인 로렌 산체스도 동행했다.
제프 베이조스가 올린 게시글에는 스포츠 전문 매체 바스툴 스포츠가 당시의 모습을 포착해 담은 영상이 함께 공유돼 있다. 영상 속 로렌 산체스는 디카프리오에게 몸을 밀착했고, 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 채로 환하게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
바스툴 스포츠는 영상에 "디카프리오는 여심 사냥꾼"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자 제프 베이조스는 디카프리오를 향해 귀여운 경고를 날린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제프 베이조스의 재산은 1930억달러(약 227조6435억원)로, 미국 전기차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에 이어 전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제프 베이조스는 2019년 결혼 생활 25년 만에 매킨지 스콧과의 이혼을 발표했다. 당시 폭스 TV 앵커 출신 로렌 산체스와 내연 관계라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었고, 결국 아마존 주식 4%를 위자료로 지급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