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로 '2021 제27회 한경 스타워즈' 하반기 대회의 절반이 지났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참가자 열 팀 중 두 팀은 누적손실률 20%를 넘겨 일찍이 탈락했고 이 가운데 여섯 팀은 누적 수익률이 마이너스다. 대회 시작부터 현재까지 단 하루도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서지 못한 참가자도 있다.
8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지난 5일 참가팀 열 팀의 평균 누적수익률은 마이너스(-)5.55%로 집계됐다.
증시가 횡보세로 움직이면서 참가자들이 수익을 남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5일 3000선 밑으로 떨어진 뒤로 한 달째 그 주변을 오가며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이달 5일 종가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3.95포인트(0.47%) 하락한 2969.27에 장을 마쳤다.
그나마 1위 경쟁 중인 권용규 하나금융투자 강남파이낸스골드클럽 부장과 손지웅 메리츠증권 광화문금융센터 차장의 누적 수익률이 10%대를 기록, 평균을 끌어올렸다.
현재 1위로 달리고 있는 권 부장의 누적 수익률은 19.40%다. 참가자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이지만 지난주 금요일 권 부장이 자신이 기록했던 누적수익률(25.67%)보다는 2.27%포인트(p) 줄었다.
권 부장은 7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조일알미늄과 동원시스템즈에서 각각 22.37%, 13.97%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효자 종목이었던 위메이드에서도 4.48%의 손실을 보고 있다. 급등세를 연출해온 위메이드는 지난 3일 거래소로부터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이틀간 주가가 13% 넘게 빠졌다. 반면 카카오게임즈가 권 부장의 평균 매입가보다 11.94% 올랐다.
손 차장은 종목 3개에 집중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46%), 우리기술투자(0.31%), 에이플러스에셋(0.17%) 등 모두 소폭 손실을 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이플러스에셋의 경우 직전 거래일인 지난 5일 9.48%, 4.67% 상승했지만 손 차장의 평균 매입가에 미치지는 못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참가자들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이다. 대회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손실률이 가장 높은 참가자는 최호식 한국투자증권 관악PB센터 사원(15.13%)이다.
올해로 26년째를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이 참가해 투자 실력을 겨룬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대표로 선발된 10팀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하고, 누적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의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스타워즈 홈페이지와 '슈퍼개미' 증권앱을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문자로 실시간 매매내역을 받아볼 수 있는 '한경 스타워즈 모바일 서비스'는 1개월에 3만3000원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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