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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식 10% 팔까요?…머스크 트윗 설문에 53.6%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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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보유 중인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해 현금화할지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트위터에서 개시했다.

6일(현지시간) 오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미실현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는 데 대해 많은 논의가 있다. 이에 나는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는 방안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 글과 함께 '이 제안을 지지하는가'에 대한 투표를 첨부했다.

머스크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투표 결과를 따를 것"이라면서 "참고로 나는 어디에서도 현금으로 급여나 보너스를 받지 않는다. 주식만 갖고 있어서 세금을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주식 매각뿐이다"고 덧붙였다.

오전7시23분 현재 기준 123만4000여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현재까지 머스크가 테슬라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데 동의한 트위터 이용자들의 비율은 53.6%, 반대한 이들의 비율은 46.4%다.

이 설문은 24시간 동안 진행된다.

최근 미 의회에서 극부유층 자산에 세금을 매기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머스크가 트윗을 올렸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미 매체는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풍자적 트윗으로 유명한 세계 최고 부자 머스크가 부자들이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미실현이익을 쌓아두는 데 대한 최근 논의를 언급했다"고 했다. 차마트 팔리하피티야 벤처캐피탈리스트는 "트위터 대중이 250억달러 규모 동전던지기의 결과를 결정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민경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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