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본경선 당원투표율이 64%에 육막하며 '흥행' 기록을 세웠다. 전체 선거인단 56만9059명 가운데 36만3569명이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63.89%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당원 투표로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 같은 투표 열기가 '조직'의 영향인지, '바람'의 영향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대규모 현역 의원과 당협위원장 영입을 통해 조직 기반을 탄탄히 다진 윤석열 후보 측과 여론조사 상승세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바람을 주장하는 홍준표 후보 측의 희망 섞인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당원 투표의 키포인트는 세대별 투표율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신규 가입한 2030 세대가 홍 후보를, 전통적 당 주류인 60대 이상이 윤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세대가 얼마나 투표에 참여했느냐가 최종 득표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당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해 선출하는 가운데 일반국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여론조사 기관 4곳이 각각 1500명씩 총 6000명을 상대로 '본선 경쟁력'을 묻는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의 일대일 대결 시 어떤 후보가 경쟁력이 있을지를 묻는 '4지 선다'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화 면접과 재질문 조항도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동안 ARS 방식 여론조사는 윤 후보에게, 전화면접 방식 여론조사는 홍 후보에게 비교적 유리한 결과가 나왔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