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에 머물러 있는 원천기술 상용화를 전담하는 대학 석·박사급 인재 양성 사업이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런 내용의 '스타-아카데미' 사업을 내년 새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4일 발표했다. 2027년까지 6개 대학에 448억원(정부안 기준)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글로벌 기술경쟁 심화 등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대학 인재 양성과 연구 역량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어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고려대, 경북대,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포스텍 등 7개 대학 총장과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한민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등과 함께 스타-아카데미 사업을 포함한 '과학기술·ICT(정보통신기술) 기반 대학 혁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지역 과학기술 인프라와 연계한 '연구 거점대학'도 새로 지정하기로 했다. 대학이 특정 연구를 주도하고, 여러 사업을 포괄하는 묶음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내용이다. 대학 내 연구소에 교원이 아닌 연구원을 정식 채용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한다. 이공계지원특별법 등 관련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다. 대학 내 시스템반도체, 양자컴퓨터, 우주기술, 데이터과학 관련 전문인력 양성 사업엔 올해(174억)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403억원을 지원한다.
대학과 기업 협력형 인재양성 과정도 새로 만든다. 산업 현장과 연계된 연구를 촉진하려는 취지다. 캠퍼스 소프트웨어(SW) 아카데미 등에 77억원, 기업 멤버십 SW 캠프 사업에 124억원, 인공지능(AI) 융합 혁신인재 양성에 38억원 등을 지원한다.
이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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