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울산국제수소에너지 전시회 및 포럼'이 10∼12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관광재단과 한국수소산업협회가 주관한다.
행사는 74개 사 350개 전시 공간으로 구성된다.
국제수소에너지포럼, 수소 규제자유특구사업 성과 발표회, 유럽·캐나다 지역 수소 기업·기관과 연결하는 전자상거래(B2B) 상담회, 참가업체 신제품·기술 설명회 등이 마련된다.
전시회에는 수소 생산, 저장, 운송, 활용 등 수소 가치사슬(Value Chain)을 선도하는 국가 대표 기업과 세계적 기업이 참가한다.
효성중공업, 제이엔케이히터, 광신기계, 지티씨, 원일티앤아이 등 수소충전소 설비·장비 및 부품 국산화에 성공한 국내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마케팅 경쟁을 펼친다.
수소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2022년형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를 비롯하여 현대로템의 수소트램, 울산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에서 실증 중인 이동식 수소충전차량, 수소 연료전지 선박, 지게차 및 무인운반차량 등이 출품한다.
세계 기업으로는 플랜트 솔루션 분야 에머슨(EMERSON Automation Solutions· 미국), 하우덴(Howden·영국), 헤레우스(Heraeus·독일), 요코가와전기(Yokogawa Electric·일본) 등이 제품을 전시한다.
주한 영국 대사관, 캐나다 대사관 등은 자국 수소 기업 중심 공동관을 구성할 예정이다.
마이크 프리어(Mike Freer) 영국 국제통상부 부장관은 전시회를 참관하고 송철호 울산시장과 만나 수소 및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 한·영 기업의 협업 증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네덜란드, 벨기에,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등 남미와 유럽 수소 산업 선도국 주한 공관장 일행 20여 명도 전시회를 참관하고 현대차 현장을 시찰한다.
또 미국 UPI, 프랑스 AFP,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교도통신, 중국 인민일보 등 13개 외신기자단이 전시회를 취재하고 울산 수소 산업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전시회 기간 진행되는 '2021 울산국제수소에너지 포럼'은 국내외 수소 기업·기관이 함께 모여 수소 산업 방향성을 논의하고 수소 경제 미래를 제시하는 자리다.
공개 토론회는 세계적 수소 정책, 수소 교통수단, 수소 연료전지 활용, 수소 산업 가치사슬 등 4개 주제로 사흘간 진행한다.
울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충남테크노파크, 강원테크노파크가 함께 진행하는 '수소규제자유특구사업 성과 발표회'와 '참가업체 신제품·기술 설명회'는 각각 11일과 12일 열린 무대(오픈 스테이지)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가 열리는 울산시는 수소전기차 보급 2281대, 충전소 10개로 인구 대비 전국 1위다.
수소 생산량은 연간 82만t으로 전국 생산량 절반을 넘는다.
공급능력도 배관 185㎞, 튜브 트레일러 400대 등으로 역시 전국 1위다.
연 1만8000 대 수소차 제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9.94㎿ 수소 연료전지 시설을 운영 중이다.
울산은 현재 수소 생산부터 공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수소 교통수단(모빌티리) 구축, 정책과 연구 등 수소 산업 및 수소 경제와 관련한 전 주기 분야에서 전국에서 선도적 위치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울산은 2012년 울주군 온산읍에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인 수소 타운을 건설하고 2013년 세계 최초로 현대자동차에 수소차 양산체계 구축, 2018년 남구 테크노산단에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를 개소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험 무대(테스트 베드) 기능을 수행하며 실증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해오고 있다.
울산시와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이번 전시회 중 열리는 포럼에 특별 세션으로 참가해 울산시의 수소 산업 관련 투자계획과 비전도 공유하는 등 ‘수소 에너지 중심(허브) 도시’로의 위상을 다지는데 집중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은 수소 시범도시를 조성하고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2030 세계 최고 수소 도시로 도약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