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흡연 혐의로 입건된 박유천 동생 박유환이 수사 대상에 오른 후에도 개인방송을 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유환은 자신이 대마 흡연 혐의로 입건됐다는 보도가 나온 후인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엔 스트리밍을 못 할 것 같다.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글을 게재했다.
뿐만 아니라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지난달 31일까지 개인방송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박유환의 개인 방송 팔로워는 1만 3000명 수준이며 주 시청자는 해외 팬들이다.
박유환은 형 박유천이 마약 상습 혐의로 수사를 받았을 때도 "우리 가족 다 괜찮다"며 "울지 않고 강해질 것"이라며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박유천은 집행유예를 받은 후에도 동생 박유환의 방송에 등장해 팬들에게 인사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취재 결과 박유환은 지난해 12월 태국 방콕에서 일행 2명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입건됐다. 박유환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일행들은 모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환의 태국 방문은 형 박유천이 태국에서 진행한 콘서트에 특별 출연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며 박유천에 대해서는 "이번 건과 관련이 없고 수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박유환은 박유천의 친동생으로 2011년 MBC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원라인', '무수단',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로맨스가 필요해'를 통해 배우로 활동했다. 2016년 전 여자친구로부터 사실혼 파기에 따른 손해배상으로 피소당하면서 구설수에 오른 뒤 BJ로 전향해 트위치에서 개인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