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여행·숙박업계 지원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2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상생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 및 여행 스타트업 발굴도 추진한다.
야놀자는 3일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여행·숙박업계와 동반 성장할 상생 방안을 내놓고 3대 중점 과제를 공개했다. 상생 TF를 구성해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소비자 권익을 강화할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제휴점인 숙박업소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매출을 늘릴 방안도 고안할 계획이다.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소속 연구기관인 H&T애널리틱스센터를 이끄는 최규완 교수가 TF의 중심축이 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보고서를 작성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여행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여행 스타트업 육성 및 투자에도 나선다. 야놀자는 관광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650억원 규모의 모태펀드에 130억원을 투자한 주요 출자자다. 여기에 여행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를 위해 200억원을 새롭게 출자하기로 했다. 여행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국내 여행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포부다.
지자체와 협력해 코로나19 사태로 떠오른 국내여행 활성화도 추구한다. 야놀자는 내년에 지자체와의 상생을 위해 5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24억원)의 두 배 이상이다. 협업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은 지역에 전부 재투자할 계획이다. 김종윤 야놀자 대표는 “민관 협력 및 투자 지원을 통해 관광산업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