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대를 맞아 늘어나는 해양레저산업 수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유형 레저보트 임대사업 활성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경기도 해양레저선박산업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소득 증가와 취미생활 유형 변화로 해양 레저인구가 증가하면서 관련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0년 말 수상레저 2급 조종면허 취득은 6814건, 요트면허 취득은 753건에서 2019년엔 각각 1만2794건, 1130건으로 늘어났다.
연구원은 “경기도가 해양레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경기국제보트쇼’를 개최하고 해양레저 관련 교육 및 전문인력 육성 사업 등을 추진하지만 해양레저선박 제조 업체의 낮은 경쟁력, 국내외 해양레저산업 접근전략 부재 등으로 한계점에 부딪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민관 협력의 해양레저산업 발전토대 구축 △해양레저선박 이용의 대중화 △해양레저선박 활성화를 위한 금융상품 도입 등의 방향을 설정하고 13개 세부 과제를 제시했다. 연구원은 민관 협력의 해양레저산업 발전 토대 구축을 위한 ‘경기도 해양레저산업 발전 위원회’(가칭) 운영과 해양레저선박 대중화를 위한 공유형 레저보트 임대 금융상품 도입, 해양레저센터 구축 등도 제안했다. 이수행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해양레저선박산업의 기술경쟁력은 아직 미흡하지만 자동차·조선업 등과의 융·복합화를 통한 발전 잠재력은 높다”며 “해양레저시장의 급속한 성장세를 기회로 삼아 발전 방안을 모색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