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주 기자] 모델 겸 인플루언서 아린뷰(김아린)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화보에서 그는 완벽한 비율과 프로포션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소화했다. 이어 일에 대한 진심과 가족에 대한 애정을 내비치며 워킹맘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갔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촬영에서 니트 드레스로 따뜻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가 하면 블랙 시스루 투피스로 반전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이어 화이트 벌룬 원피스로 청순하고 화사한 이미지를 강조하며 화수분 같은 매력을 자랑했다.
Q. 촬영하며 모델과 출신인 걸 체감했다. 오늘 촬영은 어땠나.
“모두 편하게 해주셔서 기분 좋게 촬영했다. 오늘 헤어랑 메이크업도 마음에 들고, 특히 화이트 원피스를 입은 콘셉트는 뭔가 섬유유연제 광고 같아 재미있었다(웃음)”
Q. ‘아린뷰(Alyn-view)’라는 예명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나.
“아린은 이름이고, 뷰티(Beauty)와 보다(view)의 중의적인 의미를 더했다”
Q. 어떤 계기로 인플루언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나.
“특별한 계기가 있던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내가 쓰던 화장품이 좋아서 공유하기 위한 목적이었고 겸사겸사 내가 만드는 가방도 홍보하려고 시작했다. 결혼 이후에 아이를 갖고 직장을 그만두면서 사람들과의 소통이 줄어드는 것 같아 공구를 본격적으로 하게 되었다”
Q. 가방 사업은 왜 계속하지 않았나.
“손재주가 좋은 편이라 가방뿐 아니라 캔들, 떡 자격증도 있다. 하하. 패션에 관심이 많아서 가방을 직접 제작하고 백화점에 납품하기도 했지만 가죽 자체가 무게가 꽤 나가고 디자인부터 판매까지 혼자서 도맡아 하다 보니 허리나 목 통증이 심해서 오래할 수 없었다”
Q. 그럼 주로 공구를 진행하는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을 주로 다룬다. 어릴 때 자주 쓰러질 정도로 몸이 약했는데, 꾸준히 건기식을 섭취하면서 몸이 굉장히 좋아졌다. 단순히 건강을 챙기려고 먹었는데 진짜 효과를 봐서 소개까지 하게 되었다. 또 애초에 판매 계획은 없었지만 SNS에서 고객님들께서 옷 정보를 자주 여쭤보신다. 대부분 보세 제품이라 편의를 덜어드리고자 같이하게 되었다”
Q. 제품을 선택하는 나만의 기준이 있다면?
“직접 먹어보고 입어보면서 효과를 본 제품만 진행한다. (보통 체험 기간은 어느 정도인가) 약 한 달 정도 걸린다. 조금 오래 체험하는 편이라 공구가 다른 분들보다 조금 늦을 때도 있다. 그렇지만 효과 유무나 부작용을 알기 위해서 그 정도의 기간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싫은 소리 듣고 싶지 않으니까 덜 팔더라도 좋은 제품만 공유하고 싶다”
Q. 주 고객층은 어떻게 되나.
“또래 여성분들이 많다. 그래서 소통도 잘 되고 되게 다정하시다. 택배가 지연되면 언제든 보내기만 해달라며 너그럽게 이해해주신다. 그런 따뜻한 마음에 하나라도 더 챙겨드리고 싶어지더라”
Q. 향후 소개하고 싶은 아이템은 무엇이 있나.
“사실 아이가 생기고는 현실적으로 여행 다니는 게 가장 힘들다. 그래서 일적으로 엮어서라도 좋은 곳에 놀러 다니면서 숙소나 관광지를 추천해보고 싶다”
Q. 어제 늦게까지도 공구를 하더라. 주로 밤 시간대를 공략하는 이유는?
“야행성일 뿐이다(웃음). 다른 분들은 보통 오전 10시에 오픈하던데, 나는 늦게 일어나기도 하고 육아로 바쁜 아침을 보낸다. 또 밤에 작업을 마무리하고 새벽에 제품을 서치하는 편이다”
Q. 블로그도 꾸준히 업로드 하더라. 여러 SNS를 활용하는 이유가 있다면?
“최종적으로는 고객 유입을 위해서다. 또 블로그는 기억이나 추억을 저장하는 용으로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좋고 단어 몇 개로 바로 검색이 가능해서 꾸준히 하게 되는 것 같다”
Q.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가장 신경 쓰는 것은?
“DM이나 연락을 최대한 빨리 확인한다. 업체에서도 바로 회신이 안 오면 전화할 정도다”
Q. 11살 연상의 홍록기와 결혼해 10년 차에 접어들었다. 연애 시절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신혼 때도 10년 차 부부 같았다(웃음). 오빠와의 연애는 설렘보다 편안함이 컸다. 또 아침저녁으로 전화를 잘 해줘서 걱정도 안 되었고 청혼을 받았을 때도 믿음이 갔다. 서로를 잘 아는 상태에서 결혼했으니까 달라질 것도 없었다.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고 다정하다”
Q. 그렇다면 남편으로서의 홍록기는?
“아는 사람일 때는 좋은 사람, 가족이 되어서는 더 좋은 사람(웃음). 우리 둘 사이에 문제가 있으면 전부 내 탓일 만큼 오빠는 내게 정말 잘해준다”
Q. 아들 루안이에 대한 애정도 남다를 것 같다. 남편과 아들이 가장 닮은 점을 꼽아본다면?
“둘의 음식 취향이 똑같다. 그리고 살갑고 애교 많은 성격도, 말을 예쁘게 하는 것도 닮았다”
Q. 워킹맘으로서 힘든 점은 없나.
“약속을 잡으면 이제 눈치가 보인다. 볼일 보러 나가도 오후 6시만 되면 불안해진다(웃음)”
Q. 그렇다면 어떤 아내이자 엄마가 되고 싶은가.
“지금처럼 남편과 아들과 아낌없이 사랑을 주고받고 싶다. 또 루안이에게는 꼭 필요한 엄마가 아니라 언제든 찾으면 있는 엄마이고 싶다.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아이로 자랐으면 한다”
Q. 안 하는 취미생활이 없더라. 요즘 푹 빠진 관심사는?
“BTS. 틈나면 유튜브로 영상을 찾아본다. (좋아하는 이유는?) 가식 없이 꾸준하게 열심히 사는 태도가 좋다. 몰라서 실수할 수는 있지만 경우에 어긋나는 잘못을 하지는 않는다. 또 서로를 위하고 존중하는 자세, 말을 예쁘게 하는 인성, 검소한 면, 최선을 다하는 부분까지. 볼수록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반성하게 된다(웃음)”
Q. 얼마 남지 않은 올해 계획은 어떻게 되나.
“그저 무탈하고 건강하게 지나갔으면 한다. 연예인 가족으로 살면 늘 불안함이 따른다. SNS를 시작할 때도 겁이 났었다. 갈수록 행동이 조심스러워지고 소극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
Q. 그렇다면 지금의 영역에서 최종 목표도 있을까?
“지금보다 많은 사람들과 좋은 만남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공구 제품에 대한 별다른 문제나 걱정 없이 지금의 활동을 유지하면서 즐겁게 일하고 싶다”
에디터: 이진주
포토그래퍼: 천유신
헤어: 요닝 보라 부원장
메이크업: 요닝 연진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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