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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다 2am…돌아왔다, 기억하고 있던 그 감성 그대로 [신곡in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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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2am이 쌀쌀한 가을, 발라드 감성을 꽉 채운다.

2am은 1일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발라드 21 가을/겨울(Ballad 21 F/W)'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2am 표 발라드를 함께해 온 방시혁, 박진영의 곡을 각각 더블 타이틀로 내세웠다.

'가까이 있어서 몰랐어'는 방시혁 프로듀서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가까이 있어서 몰랐던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을 따뜻한 멜로디에 담아낸 곡으로, 옛 시절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가사와 멜로디가 이별의 아픔과 향수를 자극한다.

'잘 가라니'는 2am을 직접 제작하고 프로듀싱했던 박진영의 자작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갑자기 이별을 통보받는 순간의 복잡한 마음을 표현했으며,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이 가사와 음악에 기승전결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두 곡 모두 진한 이별 감성을 토대로 하지만 방시혁, 박진영 누구의 곡과 만나는지에 따라 2am 감성에 미세한 분위기 차이가 생겨난다.

'죽어도 못 보내',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 등으로 애절한 감성과 폭발적인 고음을 강조했던 방시혁의 스타일은 '가까이 있어서 몰랐어'로 이어진다. 애틋하게 시작되는 건반 소리, 후반부로 가면서 쌓이는 단단하고 진해지는 감정선까지 옛 2am의 발라드를 그리워한 이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다.

'친구의 고백', '이노래' 등 한층 부드러운 이별 발라드를 썼던 박진영은 '잘 가라니'에서도 곡의 흐름, 노랫말, 전개에 더욱 집중하게 만들었다. 시작부터 끝까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멤버들의 보컬이 곡에 담긴 이야기에 더 강하게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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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울고 있어
울어보고서야
소중한 게 뭔지 아나 봐

이제 와서야
후회하는 내가 바보 같지만
이번 한 번만 돌릴 순 없을까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잘 가라니 널 두고 어떻게 잘 가
잘 살라니 너 없이 어떻게 잘 살아
니가 곁에 없는 내가 어떨지 알잖아
잘 갈수 없는 잘 살수 없는 내게 제발 이러지 마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이준호와 김소현이 출연했다. '가까이 있어서 몰랐어'와 '잘 가라니'가 하나로 이어지는 스토리라 음악과 함께 영상까지 한 편의 영화를 보듯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조권은 "이번 앨범은 박진영, 방시혁 프로듀서님의 프로듀싱 아래 발라드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최초로 탄생시켰던 그때의 음악에 대한 향수, 그리고 2am만의 감성을 담았다"고 했다. 그의 설명대로 2am 표 발라드, 아이덴티티가 그대로 묻어난 앨범이다.

"계절의 향기처럼 항상 기억나는 아티스트로 남고 싶다"는 2am의 바람을 그대로 이루어주는 가장 확실하고 정확한 방법. '발라드 21 가을/겨울'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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