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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은 수도권·홍준표는 TK서 표 모으기에 '박차'…막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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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투표가 1일 시작됐다. 당원투표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와 함께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각 주자들은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특히,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은 각각 경기도와 대구·경북(TK)에서 표 얻기에 주력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캠프 경기도 선대위·당협위원장 간담회를 열고,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로 옮겨 '경기혁신포럼' 출범식에 참석했다.

당 선관위에 따르면 경기도 선거인단 수는 9만4101명이다. 지역별 선거인단수 가운데 경북(9만4663명)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다. 당원협의회 수도 권역별 가장 많은 58개다. 윤 전 총장은 조직력을 앞세워 경기권 당심을 얻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제가 흠이 있는 사람이었다면 아마 (정권에서) 벌써 구속했을 것"이라며 "앞에 나서면서 단단한 각오 없이 나왔겠나. 맷집은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의 '정시 100% 확대', '사법고시 부활' 등 공약도 저격했다. 윤 전 총장은 "청년들에게 그런 말들이 시원해 보일지 모르지만, 과연 청년 전체에게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홍 의원은 대구 수성못 앞에서 '대구·경북 국민에게 드리는 홍준표 승리를 위한 특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어 대구·경북 선대위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서문시장을 찾았다. 전통 텃밭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경선에서 승리를 잡겠다는 의미다. 대구·경북 지역 선거인단을 합하면 13만8천793명으로, 전체(57만2천880명)의 24.2%에 달해 당심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여러 여론조사를 통해 대세는 홍준표로 굳어지고 있다. 이재명 후보를 100% 제압하고 정권을 확실하게 되찾아 올 후보는 저 홍준표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7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조치 한 일에 대해선 "용서를 구한다"며 거듭 머리를 숙였다.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날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실을 직접 돌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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