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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도 서프라이즈…올해 '신기록'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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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5232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가세가 작년 11월부터 12개월 연속 이어진 결과다. 정부는 올해 연간 수출액이 6000억달러를 넘겨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원유, 액화천연가스(LNG) 등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입액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 축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 이미 넘어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555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10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이자 월간 수출액 기준으로는 9월(558억3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2위 규모다.

수출은 세계 경제 회복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올 3월부터는 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올 10월까지의 누적 수출액 규모는 5232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출액(5125억달러)을 이미 넘어섰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액이 6000억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종전 최대 기록은 2018년 세운 6049억달러다. 특히 올해엔 ‘수출액 5000억달러’를 293일 만에 달성하는 등 2018년(302일)보다 수출 흐름이 좋아 최대 실적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車반도체 부족, 원자재 문제가 변수
전반적인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품목별 수출 명암은 엇갈렸다. 반도체, 석유화학 등 15대 주력 품목 중 13개 품목은 지난달 수출이 증가했지만 자동차(-4.7%)와 자동차 부품(-1.2%) 수출은 감소했다.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한 국내 자동차 생산 차질이 자동차 관련 수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8.8% 증가한 111억7400만달러로 집계되며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꼽히는 시스템 반도체 수출 비중이 2018년 20.9%에서 올해 31%로 상승했다. 석유화학(68.5%) 일반기계(12.7%) 석유제품(138.1%) 철강(48.6%)의 수출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점은 수출 업체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달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81.6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0.7% 상승했다. 이에 따라 원유 수입액은 같은 기간 82.9% 증가했고, LNG 수입액은 146.2% 늘었다. 유연탄 수입액도 83.6% 치솟았다.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무역수지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16억9000만달러로 57억2500만달러에 달했던 지난해 10월 대비 70.5% 감소했다. 1~10월 누적 기준 무역수지는 지난해 324억달러에서 올해 270억달러로 16.7% 감소했다.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물류난, 원자재 가격 급등, 부품 수급 차질 등 수출 위협 요인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현재의 수출 모멘텀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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