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투자. 돈을 얼마나 잘 버는지와 관련된 ‘재무적 가치’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세계를 만들기 위한 ‘사회적 가치’를 함께 고려하는 투자 방식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열풍에 따라 주목받고 있다. 한국 대표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는 최근 기후위기를 해결하려는 농업·식품 분야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3만 개가 넘는 식품을 분자 단위로 쪼개 머신러닝(ML)으로 분석한 뒤 대체 식품을 조합해 만드는 기술을 갖고 있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더플랜잇도 그중 하나다.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와 양재식 더플랜잇 대표는 이달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21’에 참여해 글로벌 임팩트 투자 동향과 소셜벤처 생태계에 대해 대담한다. 한 대표는 “기후위기라는 인류가 당면한 과제를 농식품 같은 소셜 임팩트 분야의 ‘창업과 투자’라는 문법으로 풀어보려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대담 주제를 설명했다.
컴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세계 5대 스타트업 페스티벌 중 하나다. 올해는 오는 17일부터 3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대전환’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컴업에서는 12개 세션의 콘퍼런스가 열린다.
컴업 첫날에는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와 블록체인 기술기업 그라운드엑스의 한재선 대표가 ‘대한민국 블록체인의 현주소와 미래’라는 주제로 담론을 나눈다. 2017년 설립된 해시드는 블록체인 분야 기업을 꾸준히 발굴해 왔다. 그라운드엑스 관계자는 “한국의 블록체인 시장 경쟁력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컴업 둘째 날에는 장영주 요기요 전략실장이 김일도 일도씨패밀리 대표와 밀키트 시장과 푸드 딜리버리 스타트업 등에 대해 토론한다. 마지막 날에는 인공지능(AI) 학습앱 콴다를 서비스하는 매스프레소의 이용재 대표가 ‘국내 에듀테크가 전 세계로’라는 주제를 발표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총 84명의 연사가 참여하는 콘퍼런스뿐 아니라 스타트업 피칭, 네트워킹 등 다양한 특별행사도 함께 열린다”고 소개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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