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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수소경제 가속화, 연간 2871조 시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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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1월 01일 14:1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수소경제 추진이 가속화되면서 수소 생산 저장 운송 충전 활용 등 밸류체인 전반에서 연간 2조5000억 달러(2871조 원)에 달하는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기업들은 기술 개발을 통해 관련 시장을 선점할 전략 수립을 서둘러야한다.

삼정KPMG는 1일 '수소생산에서 활용까지, 수소경제에서 찾는 기회'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제언했다. 수소 경제는 탄소를 배출하는 화석 연료 기반 에너지 시스템을 수소 에너지로 전환하는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을 뜻한다. 산업화 시대 초기 석탄과 증기 기관이 새로운 경제 체제를 만들 것과 같이, 수소 에너지가 기존 경제·정치·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수소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화석연료와 달리 물을 배출할 뿐이며, 석유·석탄과 같이 지역적으로 편중된 자원도 아니다.

글로벌 수소 생산시장은 2020년 1290억달러(148조6000억원) 규모를 기록했으며, 2025년까지 연평균 9.2%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수소 생산 비중은 전체의 절반에 달하며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도 10%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정KPMG는 “수소 생산 규모가 전체 수소시장의 규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소 생산시장은 저장 및 운송, 활용 등 전방 밸류체인의 성장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주요 국가들은 수소산업 육성 계획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30년까지 수소 자급률 100%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민간 및 민관 협력 단체에서 수소경제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작년 7월 2050년까지 에너지 소비 중 청정 수소 비중을 23%까지 확대하고 연간 매출 6300억유로의 수소경제를 달성하겠다는 ‘EU 수소전략’을 발표했다.

중국은 해외기업 간 파트너십 체결과 수소도시 건설, 일본은 국제 수소 공급망 구축 등으로 수소경제를 적극 추진 중이다. 호주는 대규모 수소 유통 중심지인 수소허브의 역할을 선점해 경쟁력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2019년 수소경제 로드맵을 수립하고 후속 대책 6건 수립, 핵심기술 개발 등에 약 3700억원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왔다. 글로벌 수소 시장 5위 규모를 기록하며 관련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있다. 수소경제 로드맵에 따라 민간 투자도 활성화되고 있으며, 정부의 수소 정책에 호응해 기업들이 약 47조원 수준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삼정KPMG 에너지산업 리더 황재남 부대표는 “수소 시장은 높은 기술 장벽 때문에 단시간 내 시장 진입이 어려워 선도적 위치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업할 필요가 있다”며 “실제로 수소 관련 신규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은 기술적 진입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지분참여, 합작투자, 인수합병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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