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사업비 7000억원을 투입해 청년 일자리 발굴하고 창업·주거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청년인구(만19~33세)가 지난 2015~2019년 순유입을 보였지만 지난해부터 유출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인천시 청년인구는 전체 인구의 33.7%를 차지했지만 올해 6월에는 28.1%로 비중이 줄었다. 시는 코로나19 이후 청년층 빈곤 증가, 교육비와 주거비 부담, 청년 관련 법·제도의 시스템 미흡 등을 청년정책의 이슈로 분석하고 있다.
인천시는 ‘청년의 도전을 응원하는 청년 1위 도시, 인천’이라는 비전을 담은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청년정책 계획은 취·창업 일자리분야, 주거·생활분야, 여가·문화분야, 배움·체험분야 등 4대 전략으로 구분했다. 전략별 실천과제와 20개 중점추진과제, 82개 세부 단위사업을 담고 있다.
취·창업 일자리분야는 지역전략산업 청년일자리 지원, 청년고용 우수기업 근로환경 개선, 청년도전 지원사업 등 13개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13만8600명을 창출하고 19만 명의 취업을 지원한다.
창업마을 드림촌 조성, 청년창업 성장플러스, 창업벤처파크 조성, 청년 농업인 영농정착지원 등 15개 사업을 통해 청년창업가 8350명, 창업기업 1173개소를 지원하게 된다.
주거·생활분야는 청년월세 지원확대, 청년주택 공급 확대(검단신도시 청년주거단지 조성), 청년근로자 기숙사 지원, 대학생기숙사 증축 등 9개 사업을 통해 1만1700세대의 청년을 지원한다.
구직청년을 위한 드림체크카드, 드림For 청년통장, 청년 저축계좌, 행복씨앗통장, 청년마음건강 및 청년 재정설계 등 13개의 청년 생활안정과 자산형성사업을 추진해 청년자산형성 2만2150명, 생활안정지원 8만46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가·문화분야는 청년문화 활성화 지원, 청년 문화축제, 청년직장인 퇴근길 콘서트 등 일과 휴식의 균형과 조화를 도모하기 위한 8개 사업을 통해 3500명 지원한다. 청년문화공간도 120개소를 확충할 계획이다.
배움·체험분야는 AI 전문기술인력 양성, 청년콘텐츠 우수인재 양성, 환경분야 청년인재 양성 등 청년의 미래 역량을 강화할 18개 교육 지원사업을 통해 교육인원 8900명, 인턴십 3800명을 지원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 청년의 자립 기반과 미래를 대비해 일자리, 주거안정, 자산형성, 문화와 여가 인프라 구축, 맞춤형 인재양성 및 청년역량 강화 등 다방면에 걸쳐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