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에 물린 후유증으로 입술이 퉁퉁 부었던 여성이 아찔했던 경험담을 전했다.
24일(현지시간) 더 선 등의 외신은 브라질 상 비센테에 사는 21세 여성 나탈리 갈디노(Nataly Galdino)의 사연을 소개했다. 나탈리 갈디노는 "지네에 물려 참을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며 지네에 물린 입술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나탈리는 "자고 있는 데 윗입술을 찌르는 느낌이 들었다"며 "(지네가) 달라붙어 있는 걸 봤지만, 어두워서 그냥 잡아당기기만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참을 수 없는 고통을 느껴 5초 정도 다시 시도했지만 풀리지 않았다"며 "결국 침대에서 일어나 불을 켰고, 거대한 지네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나탈리는 입 주변에 지네에게 물린 입 주변이 물린 자국이 나고, 호흡 곤란 증상이 나타나 치료를 받기로 결정했다. 나탈리는 "지네 독에 대해 잘 몰랐다"며 "이게 위독한 건지, 죽는 것인지 몰라 더 신경이 곤두섰다"고 당시 느꼈던 감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입이 부어오르기 시작하면서 병원으로 달려갔고, 통증과 알레르기 약을 처방받았다"며 "부기가 빠지는데 이틀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지네 독은 일반적으로 붓기와 약간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인간에겐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면역력이 약하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심하게 반응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나탈리와 같이 바로 병원으로 가거나, 비누를 이용해 물로 상처 부위를 씻어주는 게 좋다. 비누의 알칼리성이 산성인 지네독을 중화해주기 때문. 이후 냉찜질로 통증을 완화하고, 붓기를 빼주면 온찜질을 통해 해독작용을 촉진해 주는 것이 치료에 효과적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